말뚝과 살아 있는 나무
골프 코스에는 말뚝이 많다. 흰색으로 된 OB 말뚝,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된 워터해저드 말뚝, 코스 옆의 거리 표시 말뚝, 수리지 표시 말뚝 등이 거것이다.
먼저 OB말뚝은 장해물이 아니라 고정물로 본다. 따라서 뽑거나 제거하면 안된다. OB 말뚝을 제외한 나머지 말뚝은 장해물이므로 손쉽게 뽑히면 뽑고 쳐도 좋다.
단, 뽑히지 않을 경우에는 장해물로 인한 구제를 받으면 된다.
골프장에 따라서는 홀까지의 거리를 말뚝 대신 ‘살아 있는 나무’로 표시하는 경우가 있다.
살아 있는 나무는 인공 말뚝과 달리 자연물이므로 볼이 그 근처에 멈추더라도 구제받지 못한다. 그대로 치거나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해야 한다. 실시간스포츠중계
안시현 선수
2003년 한국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시현 선수, 그가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엑스캔버스여자오픈 첫날 뉴서울CC 북코스 3번홀(파3)에서 OB말뚝 때문에 이미지를 구겨버린 일이 있었다.
티샷이 OB말뚝 근처에 떨어졌는데 스윙에 방해가 되었는지 OB말뚝을 뽑아버린 것이다.
규칙상 OB말뚝은 인공장해물이 아니라 고정된 것이기 때문에 제거해서는 안된다. 안시현은 그 홀에서 ‘쿼드러플보기'(한 홀의 파보다 4타 더 친 스코어)인 7타를 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안시현은 2,3라운드에서 선전했으나 결국 2타차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무료축구중계
순서를 바꿔 플레이해도 될까 ?
골프는 첫 홀에서만 제비뽑기로 샷 순서를 정할 뿐 그 다음 홀부터는 전 홀에서 적은 타수를 기록한 골퍼가 먼더 친다.
스루 더 그린에서는 홀에서 먼 골퍼가 먼저 치고, 그린에서 역시 홀에서 먼 골퍼가 먼저 퍼트를 하는 것이 순서다.
그러나 부주의로 캐디의 재촉 때문에 성질이 급한 나머지 순서가 아닌데도 샷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벌타는 없다.
단, 동반자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자. 부상을 당할 염려도 있고, 동반자가 놀랄 수도 있다.
무엇 보다도 샷을 준비 중인 동반자가 샷을 그르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샷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료스포츠중계
아니카 소렌스탐의 눈물
2000년 10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솔하임컵에서 발생한 일이다.
솔하임컵은 미국-유럽의 여자프로골프단체전으로 남자골프의 라이더컵에 비견된다.
매치플레이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 양 팀 선수들은 대륙의 명예를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운다.
유럽 팀의 아니카 소렌스탐이 둘째 날 13번 홀에서칩샷을 한 것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며 버디를 기록했다.
그런데 미국 팀의 팻 허스트가 어필했다. ‘ 샷 순서를 어겼기 때문에 무효다. “라는 말을 한 것이다. 소렌스탐 볼보다 허스트의 볼이 홀에서 멀었기 때문에 먼저 샷을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매치 플레이에서는 샷 순서를 어길 경우 동반자가 ” 다시 쳐라”라고 하면 그 샷을 취소하고 다시 쳐야 한다. 소렌스탐은 할 수 없이 그렇게 했고, 이번에는 파를 기록했다.
소렌스탐은 경기 후 ” 스포츠맨십이 아니다. “라며 눈물을 흘렸으나 경기는 경기고 규칙은 규칙이었다. 스포츠중계
거리에 대한 정보를 물어봐도 될까 ?
2008년 개정된 규칙에서는 거리에 대한 정보는 어드바이스가 아니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홀이나 특정 지점까지의 거리를 몰어보는 것은 상관없다. 동반자 또는 동반자의 캐디에게 물어봐도 벌타가 없다. 덩크슛
거리 측정 기구는 원칙적으로 안 된다.
규칙이 개정되어 거리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는 것은 벌타가 없어졌으나 레이저 측정 기구로 거리를 재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스튜어트 애플비는 2000년 아일랜드에서 열린 JP 맥마더스프로암 1라운드에서 거리를 측정할 때 레이저 기구를 사용한 것이 밝혀져 실격당했다.
애플비가 2라운드 경기에서 1위를 했음에도 실격당함에 따라 그보다 1타 뒤진 타이거 우즈가 어부지리로 우승한 적이 있다.
다만 2008년 개정된 규칙에서는 로컬룰이 허용하는 한 ‘단지 거리만 측정하는 기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손오공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