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명장 ‘주제 무리뉴’

인터밀란, 개혁없이 우승하기

무리뉴는 2008년 인터밀란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프로정신, 열정, 존중 그리고 한계 없는 야망이  스포츠에 대한 나의 철학이다. 난 언제나 큰 도박과 같은 목표를 설정한다.” 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그 자신이 자신만만해서가 아니라, 이탈리아 축구계가 원하고,  인터밀란이라는 클럽이 바라는 것이바로 원대한 꿈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거대한 목표를 실행하는 과정에는 뜨거운 감성보다 냉철한 이성이 더 중요하다.그는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팀 빌딩 대신 새로운 방법론을 실험했다.

“인터밀란은 내가 개혁에 나서지 않은 첫 번째 클럽이다. 포르투에 부임 했을 때는 16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첼시에서도 첫 지즌에만 8명에서 10명의 선수들을 바꿨다.

인터밀란 에서는 선수들을 그대로 남겨뒀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대신 그들의 잠재력이나 실력, 성격에 맞게 내 방법을 바꾸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새로운 클럽을 맡을 때는 언제나 훨씬 단도직입적이었으니까.  첫날부터 전혀 다른 시도를 하곤 했지만 여기서는 그럴 수 없었다.  좋은 선수들이 아니라는 얘기가 아니다.

다른 철학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내 방식대로 끌고 가려고 했지만 그럴 순 없었다. 그러니 상황을 연구하고 적응해야 했다. 심지어 내 훈련방법까지 바꾸어야 했다.

만일 내가 이곳을 개혁하겠다고 결심했다면 한 시즌은 걸렸을 것이고, 첫해에는 성공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이탈리아인들의 성질을 알고 있기 때문에 승리를 원했다.  세리에 A 우승이 큰 목표였다.  물론 챔피언스리그도 중요하다 하지만 세리에A 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방식을 따라야 했다.  내가 팀에 맞춰야 했다. ”

무리뉴는 첫해에 목표로 삼은 세리에 A 우승을 이루었고, 이듬해 자신의 철학을 가미한 팀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며 도박과 같은 높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개별 사례로 세세하게 언급하지 않은 잉글랜드 클럽 첼시의 경우 돈으로 사들인 성공이라는 비판을 일축하기 위해 맨테스터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리버풀 같은 역사를 가진 경쟁 팀들을 완벽히 제압하며 어설픈 승리가 아닌 압도적인 우승을 지속시키며 팀에 명문이라느 위상을 안겨다 주었다.

스페인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FC 포르투 재직 시절과 마찬가지로 공격 축구를 시도했고, 가장 큰 목표였던 FC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더비전에서 승리하고, 스페인 국내 타이틀을 모두 섭렵하는 성과를 냈다.

특정한 상황에만 통용되고 , 한가지 방법 외에 성공의 방정식이 없다면 반쪽짜리 리더십이다.  성공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상황에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무리뉴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추구하는 이상이 다른 여러 나라의 무대를 거치며 자신을 갈고 닦았다.

이는 방랑벽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한 여정이다. 모든 스포스계의 감독들이 무리뉴와 같이 비젼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스포츠 경기가 더 재미있지 않을까 ?

간접경험은 결코 직접 경험을 이길 수 없다. 시뮬레이션은 언제나 실제결과와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가장 완벽한 방법론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고 시험해야 한다

내가 자리 잡고 있는 이 무대도  결국 거대한 변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새로운 방식을 필요로 할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세상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세상보다 빠르게 변화해야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좌초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같은 직종의 작업 방식을 경험하라”

무리뉴는 잉글랜드 축구의 속도, 이탈리아 축구의 전술, 스페인축구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다양한 리그에 도전하는 것을 감독으로서 목표로 절정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내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의 작업 방식이 어떤 면에서 같고, 어떤 면에서 다른지 조사하라  그들이 가진 남다른 노하우를 배우고 국내실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하라

이는 나 자신의 방법론에 다양성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직접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방문답사와 일대일 교류를 통해 배워라. 무료해외축구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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